[에어프레미아] 장애인 채용의 불모지에서, 예술이 만들어낸 첫 이륙
- 2025년 12월 3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월 10일
*장애인 고용이 가장 어렵다고 불리는 ‘항공 업계’에서, 아트오브와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에어프레미아'의 이야기입니다.

항공사의 ‘장애인 채용’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
국내 산업군 중 장애인 고용률이 가장 낮은 분야가 어딘지 아시나요? 바로 ‘항공 업계’입니다. 항공 업계는 다른 산업군에 비해 장애인 고용률이 압도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국내 항공사 장애인 고용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10개 항공사의 평균 장애인고용률은 1.4%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법정 의무 고용률 3.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죠. 그로 인해 항공사들이 납부한 장애인 고용부담금은 5년간 437억 원에 달한다고 해요. 2020년 75.4억 원이던 부담금은 2024년 110.8억 원으로 1.5배나 증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장애인 채용보다 부담금 납부를 택하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항공사는 특수 면허가 필요한 직군이 많고, 근로자를 위한 편의시설 개선에도 큰 비용이 들기 때문이에요.
“항공사 특성상 법적으로 자격을 요구하는 특수 직군이 많고, 근로자 편의시설 보강에도 많은 비용이 듭니다. 현실적으로 채용이 쉽지 않죠." — 항공업계 관계자
이처럼 항공산업은 구조적으로 장애인 고용이 쉽지 않은 분야인데요.
하지만 이런 현실 속에서도 “예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고용의 길을 연 항공사”가 있습니다.
바로 그 주인공, 에어프레미아의 이야기입니다 🛫

에어프레미아가 장애예술인을 채용한 이유
에어프레미아는 합리적인 운임과 감성 있는 서비스로 사랑받는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항공사입니다. 2025연말 HR 커뮤니티 〈기고만장〉 포럼에서 아트오브가 연사로, 에어프레미아가 참관사로 참여한 것이 첫 만남이었죠.
장애인 채용을 고민하던 에어프레미아는 아트오브가 던진 ‘의미 있는 고용’이라는 화두에 깊이 공감하며, 2025년 초 ‘예술 기반 고용 모델’을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그 시작은, 전세계 아트페어에 15회 이상 참가한 오효석 프로작가님과 예술훈련생 네 명. 몇 달간의 신중한 논의 끝에, 단순히 부담금 감면을 위한 채용이 아닌, “이들의 꿈과 삶을 지지하는 채용”을 선택하기로 했어요.

채용된 다섯 명의 장애예술인들은 자신의 '예술을 일로 연결'하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원하는 미술 재료를 마음껏 구입하고, 재택 기반으로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죠.
아트오브도 에어프레미아의 의미 있는 행보가 더 많은 기업에 영감을 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어요. 직접 운영 중인 국내 최초의 장애예술인 상설 전시장인 '갤러리바다'에 ‘에어프레미아 메인 월(Wall)’을 마련해 오효석 작가님의 그림이 에어프레미아의 이름과 함께 전시될 수 있도록 도왔어요. 뿐만 아니라 임직원에게 선물할 수 있는 엽서 굿즈를 함께 제작하고, 전시회 초대장을 제작해 발송하는 등, ‘에어프레미아와 장애예술인의 이야기’가 하나의 모범적인 파도처럼 확산될 수 있도록 함께했어요.
그 결과, 오효석 작가님의 작품은 전시 기간 내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게 되었어요. 이후 인터뷰 콘텐츠로까지 재구성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되었답니다.
"타 업체는 근로 매칭으로만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핀휠은 채용 이후 전담 매니저가 매칭되고, 전시 연계, 예술 활동까지 지원하며 예술인들의 실질적인 일 경험을 돕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실제로 예술인분들이 회사의 일부로 잘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 에어프레미아 관계자

에어프레미아 역시 다섯 명의 예술인의 삶을 바꾼 것에서 더 나아가 총 부담금의 63%를 절감하고, 장애인 고용을 통한 세액공제 혜택까지 검토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 모든 변화의 시작은, 의무적 고용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고용’을 선택한 용기에서 비롯된 일이었습니다.

항공 업계의 437억 원 부담금이,
장애예술인의 삶을 응원하는 '지속 가능한 고용'이 될 수 있도록
에어프레미아는 이 경험을 통해 예술인 채용이 단순한 사회적 책임을 넘어,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고용의 구조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실감했어요. 이후 새로운 예술인 1명과 예술훈련생 4명을 추가 채용하며 이 여정을 더욱 넓혀가고 있어요. 현재는 소속 예술인들이 ‘직원가 항공권 혜택’을 통해 여행하며 창작의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복지 지원을 강화하고, 갤러리바다에서 ‘에어프레미아 특별전’이 열릴 수 있도록 준비 중이에요.
그리고 이제는 단순히 한 기업의 사례를 넘어, 항공 업계에서 장애인 채용의 모범이 되는 것을 목표로 '예술과 고용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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